7일 한국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카드모집인 숫자는 3만4,882명으로 전달 3만3,891명보다 1,000여명 늘었다. 정보유출 사고가 났던 1월 말 수준(3만4,894명)을 회복한 것이다.
그러나 정보유출 사고가 난 3사의 모집인 추이는 여전히 줄어들고 있다. KB국민카드는 1월 1,200명에서 2월 1,100명, 3월 1,000명 으로 매달 100명씩 감소했고 롯데카드 역시 1월 2,000명에서 2월 1,800명으로 줄어든 뒤 3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NH농협카드는 1월 640명에서 2월 600명으로 줄었고 3월에도 소폭 줄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3개 카드사들이 각각 65%에서 70%에 이르는 모집인 수수료를 보전해주고 있지만 오는 5월16일까지 영업이 정지된 상황에서 카드 모집인 이탈을 완전히 막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 개 카드사에서 수치상으로 보이는 것보다 모집인이 많이 줄었지만 그만큼 계속 충원을 하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워서인지 쉬고 있던 모집인들이 기존 모집인들의 빈자리를 생각보다 빠르게 채우고 있어 그나마 대규모 공백은 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전반적인 모집인 숫자가 늘어난 원인은 뭘까. 여신협회 관계자는 "한 카드사에서 한번에 1,000명 가까이 모집인을 늘려 전체 모집인 숫자가 늘어난 효과가 났다"며 "정보유출 사고가 나지 않은 카드사들도 대부분은 모집인 수가 조금씩 줄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