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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26)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허인회는 1일 제주도 서귀포의 롯데스카이힐제주CC 힐ㆍ오션 코스(파72ㆍ6,983야드)에서 열린 헤럴드ㆍKYJ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 김형태(36), 최준우(34), 김기환(22·CJ오쇼핑)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린 그는 우승상금 6,000만원을 받았다.
국가대표 출신 허인회는 프로 데뷔 해인 2008년 필로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일본을 오가며 활동한 그는 5년 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뛰어난 재능에 성적이 미치지 못하면서 '게으른 천재'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는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단시간 집중해 연습을 끝낸다. 그것도 재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성훈(26ㆍ신한금융그룹)은 공동 17위(이븐파)로 마쳤지만 상금왕(4억7,909만원)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 주로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뛴 강성훈은 KPGA 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해 2승(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ㆍ코오롱 한국오픈)을 거둬 류현우(4억4,637만원)를 2위로 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