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N세대를 잡아라" 온라인 광고전쟁

500만 ‘N세대’를 잡기 위한 온라인광고 전쟁. 미국 조사전문기관인 주피터 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광고 매출은 이미 옥외광고의 그것을 넘어섰고 2003년에는 케이블TV광고를 따돌리고 라디오광고 점유율의 75%에 육박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역시 올해 인터넷광고시장은 지난해 대비 170% 성장한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이처럼 온라인광고시장이 황금어장으로 급부상하자 광고대행사들은 인터넷광고부서를 신설, 확대하는 등 움직임이 분주하다. 광고기법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네티즌의 ‘클릭’을 소극적으로 기다리던 배너(띠) 광고에서 벗어나 눈과 귀를 솔깃하게 하는 보다 적극적인 온라인광고 기법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신종 인터넷광고 기법을 통해 온라인광고시장의 새 흐름을 읽어본다. ◆피라미드판매방식이 온라인광고에도, 뷰바(VIEW BAR) 요즘 네티즌 사이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신종 광고는 ‘뷰바(화면 하단에 뜨는 작은 광고창)’다.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인터넷에 접속해 있는 동안 화면 하단에 광고띠가 흐르는데 이 때 이용자는 광고를 보는 시간만큼 돈을 받는다. 뿐만아니라 본인이 주위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만큼 그에 따른 수고료까지 받게 된다. 현재 국내 사이트는 등장하지 않았으나 몇몇 외국사이트들이 전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다단계식 온라인광고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바탕화면, 부팅화면부터 잡아라 웹 브라우저를 클릭할 필요도 없다. PC를 켜면 부팅화면은 물론 바탕화면까지 해당 업체의 광고가 뜬다. 광고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날 틈이 없다. 조이스페이스는 바탕화면에 기업광고가 뜨는 신종서비스를 내놓았다. PC방 이용자들을 겨냥한 이 기법은 특히 PC방 주 이용자층인 10~20대를 대상으로 한 광고에 효과적이다. 또 다른 국내 온라인광고대행업체 애드게이터컴은 바탕화면은 물론 부팅화면 종료화면 등에 기업의 광고를 싣는 화면통제 시스템 ‘애드게이터’를 개발했다. ◆오락광고 아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윈윈2000(WWW.WINWIN2000.COM)’은 게임을 하는 이들이 무의식중에 광고에 노출되도록 한 게임광고다. 빙고게임판이 바로 기업의 광고로 구성되기 때문. 그런가하면 광고카피를 받아쓰도록 한 뒤 타이핑량에 따라 돈을 주는 게임광고도 등장했다. ◆서핑 체증이 뭐예요? 서핑 도중 뜨는 ‘팝업광고’는 부가 트래픽으로 인해 이용자를 짜증나게 한다. 데이터닉스는 이같은 점에 착안, 미리 광고프로그램을 전송받으면 특정 사이트로 이동할 때마다 부가적인 로딩시간 없이 광고창이 뜨는 ‘애드닉스’를 개발했다. 총 광고시간은 5초 안팎으로 해당사이트가 완전히 뜨면 광고 역시 자동 사라진다. ◆소리나는 광고 인터넷광고도 멀티미디어시대다. 디킴스는 글자와 그림으로 구성된 배너광고에 효과음을 추가한 ‘사운드배너’ 광고를 선보였다. 사운드광고는 배너를 클릭하지 않고 마우스만 갖다대면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임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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