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채권은 해외점포 철수·시은 지역은 합병전환

◎일 금융산업 재편바람 거세다하시모토정부의 일본판 「빅뱅」(금융대개혁)추진 발표 후 일본 금융산업에 재편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1일 일본채권은행은 해외점포를 모두 철수하고 행원 6백명을 감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경영합리화방안을 발표했다. 또 빅뱅이후 10대 도시(시중)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홋카이도척식은행은 지역은행인 홋카이도 은행을 합병해 업무영역을 홋카이도 지역으로 특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조2천6백억엔의 부실채권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채권은행의 경영합리화방안은 ▲해외지점 5곳을 모두 철수하고 ▲내년 3월까지 전체 2천9백명의 행원중 20% 이상인 6백명을 감원하고 ▲임원수당을 폐지하고 행원 급여도 10∼30% 내리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홋카이도척식과 홋카이도 은행은 해외지점을 모두 철수, 합병 후 영업기반을 홋카이도 중심으로 특화하고 소매영업에 주력키로 했다. 또 중복영업점포 1백개를 없애고 합병전 불량채권을 상각, 처리키로 했다. 양사의 합병은 내년 4월 동등한 관계로 이루어지며 신홋카이도은행으로 명명된다. 일본 금융계의 전문가들은 은행의 체질개선을 위한 경영합리화, 도시은행과 영업기반이 취약한 지방은행의 합병은 이를 계기로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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