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컵커피 제품 ‘프렌치카페’를 앞세워 일본 커피시장을 공략한다.
남양유업은 일본의 유력 유제품기업인 북해도유업과 프렌치카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컵커피 제품이 일본에 수출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수출이 확정된 품목은 프렌치카페 3종(카페오레, 카푸치노, 카라멜마키아또)이다. 남양유업은 11월부터 3년 동안 프렌치카페 3,000만개 이상을 일본에 수출하고 앞으로 판매 추이에 따라 수출 물량을 더 늘릴 예정이다. 전남 나주에 건설 중인 커피공장이 완공되는 2013년 10월 이후에는 커피믹스 등으로 수출 제품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남양유업 제품은 일본 연유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북해도유업의 유통망을 통해 일본 3대 대형마트로 꼽히는 ‘다이에’를 비롯한 여러 유통채널에 입점된다.
일본 커피음료 시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컵커피 시장만 국내 시장(약 2,000억원)의 6배 규모인 1조 3,000억원에 이르며 캔커피 등 커피음료군의 시장 규모는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를 통해 1년 내 일본 컵커피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이번 일본 진출은 한국 커피 제품의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한국 토종 제품으로 일본 커피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