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녹십자는 전날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5~2020년 수두백신 입찰에서 7,515만 달러(약 811억원)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수두백신 수출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400억원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녹십자의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2,2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수두백신 수출의 높은 성장에도 전체 수출 증가율이 낮게 추정되는 것은 지난해 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발생시켰던 태국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이 마무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독감백신 남반구 PAHO의 입찰결과가 남아있고 동남아에 추가적으로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계약도 진행중인 만큼 수출실적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