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BS금융지주 상큼한 출발


BS금융지주가 상장 첫 날 4% 가까이 오르며 순조롭게 증시에 입성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BS금융지주는 주당 평가가격 1만4,300원보다 높은 1만5,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3.97% 오른 1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BS금융지주는 최초의 지방 금융지주사로 부산은행(기존 상장사)과 BS투자증권ㆍBS캐피탈ㆍBS신용정보 등 4개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BS금융지주는 부동산 관련 대출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25%로 시중은행 평균치인 36%를 크게 밑도는 가운데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수’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BS금융의 올 1ㆍ4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8% 증가한 1,06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할 것”이라며 “최근 건설사 부진 사태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규모(약 7,900억원)가 은행들 중 가장 작아 실적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금융 민영화가 진행될 때 지방은행들을 분리 매각할 경우 BS금융지주가 인수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S금융지주로 변신하면서 자금 조달능력을 확대시켰기 때문에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이 매물로 나올 때 BS금융지주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