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니켈·구리 국제가격 상승… 인도네시아 수출 제한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니켈·구리 등의 천연원광(제련하지 않은 광석) 수출을 제한함에 따라 이들 광물의 국제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런던상품거래소(LME) 3개월물 니켈 가격은 10일 톤당 전거래일 대비 약 3.3% 오른 1만3,860달러로 마감한 데 이어 13일 아시아 지역 오전 거래에서도 2% 상승했다. 구리 가격도 10일 기준 톤당 7,302.5달러로 1.2%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자국의 광물제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7년부터 국내 제련을 의무화하고 이전에는 수출광석에 대해 '수출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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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이번 조치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호주 광산업체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니켈 채굴업체 마인코어리소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7% 오른 주당 0.59호주달러를 기록했고 보크사이트 채굴기업인 알루미나의 주가는 4.2% 뛴 1.16호주달러를 찍었다.

호주 알루미늄협회의 마일스 프로서 전무는 "이번 금수조치로 (그동안 인도네시아에 광물 공급을 크게 의존해온) 원자재 수입국들, 특히 중국이 새 수입처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산기업인 호주 보크사이트의 이언 레비 대표도 지난해 12월 투자자들에게 "천금 같은 기회를 맞아 글로벌 보크사이트 공급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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