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백화점 러시아서 호텔 사업

◎블라디보스토크에 VBC와 합작 「현대 VBC」 건립러시아에 국내 자본이 투입된 한국형 호텔이 첫 선을 보인다. 현대백화점을 운영 중인 금강개발산업(대표 김영일)은 현재 한·러합작 형식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호텔현대 VBC」를 건립 중에 있으며 오는 97년 7월1일부터 호텔을 위탁경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강개발산업은 이를 위해 최근 현대와 러시아측 합작사인 VBC(Vladivostok Business Center)와 호텔경영 위탁에 대한 계약체결 조인식을 마치고 20년간 「호텔현대 VBC」를 위탁경영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작사인 VBC는 금강개발산업 등 현대그룹 5개사가 70%를, 블라디보스토크 시자산관리 위원회가 30%를 공동 출자한 법인으로 지난 94년 블라디보스토크에 「호텔현대 VBC」 건립에 착수, 현재 40% 공정을 보이고 있다. 한편 97년 7월1일 개관예정인 「호텔현대 VBC」는 대지면적 3천3백평, 지하 2층, 지상 11층, 연면적 7천평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초현대식 호텔이다. 호텔 내에는 객실 1백84실, 오피스텔 56실과 2백30평 규모의 쇼핑매장, 2백1평 규모의 식당가, 4개 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대형 연회장시설과 함께 실내수영장, 헬스클럽 등이 설치돼 있다. 금강개발산업 관계자는 『호텔현대 VBC가 성공을 거둘 경우 이를 모델로 호텔체인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운영업체인 금강개발산업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호텔사업에 적극 진출, 현재 경주현대·울산다이아몬드·강릉 동해관광호텔 등 국내에 3개 체인망을 갖고 있으며 해외 진출을 신중히 모색해왔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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