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마산만.창원내륙] '다이옥신 비상'

경남 마산만내 퇴적토 표층과 마산·창원지역 육지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다이옥신이 축적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울산환경기술개발센터가 24일 공동주최한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일본 애히매대 임숙현 박사는 92년초~95년말까지의 마산만 환경실태를 조사한 결과 마산만과 육지의 다이옥신 오염정도가 물밑 퇴적토의 경우 102~6,500PG/G, 마산수출자유지역 소각로 인근지역은 1,000~12만PG/G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林박사는 이같은 다이옥신 농도는 세계적인 오염지역인 독일 라인강(8,000PG/G)과 일본 오사카만(6,300~400PG/G) 등과 비슷한 수준이며 그동안 마산의 인구와 산업시설이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마산만일대의 오염도는 이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林박사는 『한국전쟁이 끝난 1950년대 후반부터 다이옥신이 축적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본처럼 퇴적토를 준설하고 소각로 저감장치를 보강하는 등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심각한 오염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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