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와 김미현이 긴 휴식을 끝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 웰치스서클K선수권대회에 나란히 출전한다.두 선수는 오는 12일(한국시간) 개막, 15일까지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골프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두선수 모두 최근의 부진으로 의기소침해 있는만큼 이번 대회 성적이 앞으로 남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대회는 서부지역에서 펼쳐지는 4개 대회중 첫 대회인데다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다이나쇼어를 2주 남겨두고 치러지는 만큼 사기진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세리는 하와이언오픈을 마친 뒤 2주간 휴식을 취했고 김미현은 호주여자마스터즈대회에 출전한 뒤 지난주 LPGA투어의 1주 휴식기를 이용, 피로에 지친 몸과 마음을가다듬은 상태.
올 시즌 2차례 예선탈락하고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한 박세리는 우선 10위권내에 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세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언더파 283타를 기록, 공동 48위에 그쳤었다.
밸리오브스타선수권과 하와이언오픈, 호주마스터즈 등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예선탈락한 김미현 역시 이번 대회를 「분발」의 기점으로 삼을 작정이다.
한편 재미교포 펄 신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