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제이엠(대표 김용호·金容浩)은 자동차, 산업용 벨로우즈(주름관)를 생산하는 국내 1위의 벨로우즈 제조업체로 지난 97년 2월 상장됐다.이회사는 국내자동차 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호조 및 영업외수익 발생으로 결산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호전될 전망이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이 380억원으로 지난해 399억원에 비해 소폭(4.79%) 줄어들지만 경상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전년 수준을 약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에스제이엠은 경상이익 73억4,000만원, 당기순이익 5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수익성 증가세를 유지할수 있는 배경은 수출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용 벨로우즈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는 이회사는 종전의 경우 수출비중이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들어 환율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비중이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해외현지법인으로 부터의 배당수입도 들어오고 있다. 올해 말레이시아 및 네덜란드에 소재한 현지법인으로 부터의 배당금과 로열티 유입이 1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8억원 수준이었다.
내년에도 자동차 경기회복 및 수출증가 등으로 실적호전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회사관계자는 『부품납품 주문을 보면 자동차경기가 내년에는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보다 약 10%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제이엠은 지난 11일 미국의 포드사와 99년5월부터 5년동안 자동차용벨로우즈 2,750만달러(약361억원)를 공급키로 계약했다. 내년부터 연간 550만달러(72억원)가 유입돼 실적호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5월부터 생산에 들어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현지법인(100%출자)이 내년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2000년부터는 배당수입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6월말현재 부채비율이 49.8%, 유보율 521.2%, 순금융비용부담율 마이너스 5.4%에 달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뛰어나다. 지난해 에스제이엠의 배당률은 20%였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배당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기아자동차 인수로 자동차부품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회사는 현대, 대우, 기아, 삼성 등 모든 자동차업체에 자동차용 벨로우즈를 납품하고 있어 큰 변동사항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SJM은 지난 3월 주식의 액면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했다. 현주가는 4,600원수준이다. 회사측은 액면분할로 유동성은 커졌지만 일단 주가가 5,000원 미만이라 「저가주」라는 잘못된 선입견으로 손해를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