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애플 '아이폰6' 출시에 따른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6% 늘어난 1,9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0% 줄어든 2조6,836억원, 당기순이익은 852억원으로 77.2% 증가했다. LG유플러스가 이날 발표한 4·4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예상치인 1,600억원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에 따른 가입자당 유치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접속수익 및 수수료 정산분이 4·4분기에 일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4·4분기 무선서비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3.6% 증가한 3만7,448원을 기록했다. 반면 단통법 시행으로 절감이 기대됐던 4·4분기 마케팅 비용은 가입자당 고객혜택 강화로 오히려 전 분기 대비 8.6% 올랐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5.8% 증가한 2,6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6.1% 늘어난 5조1,344억원, 당기순이익은 45.5% 증가한 1,75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에 따라 해외공사 매출이 늘고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기존 중동·동남아시장뿐 아니라 중남미·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등에서도 대규모 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신규 수주는 전년보다 26% 증가한 27조1,67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