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내의 관광명소인 콩코르드 광장이 대형 해시계로 탈바꿈한다.파리시는 2000년 맞이행사로 콩코르드 광장을 대형 해시계로 꾸미기로 하고, 지난 21일 장 티베리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장 바닥에 문자반 설치 기념행사를 가졌다.
해시계 설치계획은 지난 1913년 천문학자인 카미유 플라마리옹이 광장 중앙에 위치한 오벨리스크의 그림자가 하루 동안 서쪽에서 동쪽으로 옮겨가는 사실에 착안해 고안한 것으로, 1913년과 1939년 두차례에 걸쳐 이 계획이 추진됐으나 매번 세계대전으로 인해 무산됐었다.
파리시는 오벨리스크의 그림자 끝부분이 문자반의 시간을 가리키도록 하고, 해시계에 나타나는 시간을 실제 시간으로 환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시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파리시는 이 해시계를 2001년까지 존속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