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제차 400여대 침수… 손보사 비상

보상금 부담 대폭 늘어날듯

외제차 400여대 침수… 손보사 비상 보상금 부담 대폭 늘어날듯 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살인적인 폭우로 차량 침수피해가 속출하면서 손해보험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폭우피해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커지면서 1억원이 넘는 고급 외제차의 침수사고가 많아 손보사들의 시름이 깊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날 오후3시까지 총 5,839건의 자동차 침수사고가 접수됐다. 피해보상액은 약 40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1만1,198건ㆍ357억원) 이후 최대치다. 고급 외제차의 보상액은 일반차량에 비해 수배가량 많은데 삼성화재의 경우 27일 하루에만 침수된 외제차가 120대에 달했다. 업계 전체로는 최소 400대 이상의 외제차가 침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삼성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68.5%(업계 평균 약 56%)가량이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해 보상금 부담이 더욱 크다. 올 들어 하향 안정화됐던 손해율은 재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폭우 침수차량의 대당 보상액이 평균 1,0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지급 자동차보험금 7,900억원의 4%에 달하는 수치로 이달 손해율은 4%포인트 가까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손해율이 안정되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폭우에다 8~9월에 태풍이 예정돼 있어 실적전망은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최악의 '물폭탄' 사태… 어쩌다 이지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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