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46만불… 10월보다 60만불이나최근 환율급등과 관련 환차손을 회피하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선물환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7일 중소기업은행(행장 김승경) 국제금융실에 따르면 거래 중소기업들의 선물환거래건수와 거래금액이 지난 8월에는 각각 5건, 51만9천달러이던 것이 지난달에는 1백50건, 3백46만1천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선물환거래 증가현황을 보면 거래건수와 거래금액이 각각 9월에는 4건, 1백만1천달러, 10월에는 28건, 2백86만1천달러로 집계돼 11월들어 특히 거래건수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천달러미만의 소액거래까지도 환차손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선물환거래를 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제금융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선물환계약을 맺은 (주)태경은 결제시점이 97년 11월부터 98년 1월까지인 1백60만달러규모의 수입건에 대해 1달러당 9백60원에서 1천10원대로 선물환율을 결정, 환차손 회피는 물론 환차익이 예상된다.
또 지난 9월 외화대출을 받은 (주)동성자기의 경우 대출만기인 내년 3월과 9월의 결제환율을 각각 1달러당 9백42원, 9백58원으로 계약해놓아 최근의 환율폭등에도 불구, 향후 환율이 급락하지 않는한 환차손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
국제금융실 딜링룸의 김교성 차장은 『최근들어 중소기업들의 선물환거래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선물환거래는 환차손을 헷지하는 방법중 가장 쉬운 방법으로 일본의 경우 많은 중소기업이 선물환거래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