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버핏, 하인즈 케첩 품었다

버크셔해서웨이, 280억달러에 인수… 소비재 기업 투자 확대

워런 버핏

토마토케첩으로 유명한 하인즈가 '투자 귀재' 워런 버핏(82ㆍ사진)의 손으로 넘어간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사모펀드인 3G캐피털과 함께 총 280억달러에 하인즈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들어 가속화하는 버핏 회장의 소비재 개업에 대한 투자 확대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버크셔해서웨이와 3G캐피털은 이날 식품업체 하인즈를 주당 72.5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채까지 포함한 인수가는 총 280억달러에 달한다. 부채를 제외한 실제 인수금액은 230억달러이며, 버크셔의 자본투입액은 120억~130억달러에 달한다.

관련기사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크셔는 약 45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내부 유보자금을 쌓아둔 채 투자 대상을 물색해왔다.

특히 버핏 회장은 소비재회사에 대해 투자 비중을 두고 있으며 이번 인수 결정도 최근의 이런 투자 경향의 연장선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버핏 회장은 코카콜라에 막대한 투자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초콜릿업체 마스가 껌 제조사 리글리를 인수할 당시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자료를 통해 "하인즈는 높은 품질과 지속적인 혁신, 훌륭한 경영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잠재성장력을 가진 회사"라고 말했다.

하인즈는 1876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설립된 회사로 1876년에 출시된 토마토케첩으로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최근 들어 북미 지역 매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에서는 여전히 강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