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프용품업계 "우리도 소셜 마케팅"

블로그·트위터등 활용 제품 홍보·소통 확대 나서

골프용품업계에도 '소셜(social) 마케팅'이 대세다. 스마트폰 확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에 힘입어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같은 브랜드 커뮤니티, 웹진 형태의 뉴스레터, 트위터와 스마트폰 애플리캐이션(앱) 등을 활용해 소식을 전하고 제품을 홍보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사례가 브랜드 카페다. 캘러웨이 골프스쿨, 나이키골프 클럽하우스, 타이틀리스트 매니아, 핑골프 카페 등이 포털 사이트에 개설돼 있다. 각 카페마다 600~2,500명 정도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던롭ㆍ스릭슨은 오는 4월 오픈 예정으로 스마트폰용 앱을 준비하고 있다. 각 브랜드 카페마다 업체 소식, 제품 소개, 후원(소속) 선수의 골프레슨, 그리고 피드백과 양방향 소통을 위해 마련한 사용후기와 자유 게시판 등으로 채워 내용이 엇비슷하다. 그러나 브랜드마다 마니아들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차별화 요소를 뒀다. 타이틀리스트의 경우 제품 상세소개와 투어 대회 우승자 스토리 등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나이키는 블로그나 포털 등을 통해 왕성하게 활동한 회원 12명에게 신제품 아이언을 2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특전을 준다. 하트유재단을 운영하는 캘러웨이는 이보미ㆍ조윤지 등 프로골퍼의 애장품을 경매에 부쳐 재단에 기금으로 전달한다. 클럽 판매 때 피팅 서비스를 해주는 핑은 피팅 후기 코너를 두고 있으며 던롭은 앱을 통해 김보경ㆍ김현지 등 소속 선수들의 투어 이야기와 일상 대화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소셜 마케팅은 무엇보다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는 트위터로 활동하는 임직원을 지정하고 온라인 기반 동호회 대상 홍보ㆍ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골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입소문 배양지'로 활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흥식 한국캘러웨이골프 이사는 "젊은층 위주였던 온라인 사용자가 지난해부터 SNS의 확산에 따라 골프용품 구매자층까지 급속히 팽창했다"면서 "온ㆍ오프 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진 만큼 소셜 마케팅과 시타회 등 오프라인 이벤트를 적절히 접목시켜야 단기적인 매출 증대와 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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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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