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한국여자오픈- 이미림, 생애 첫 우승

불꽃 추격 김하늘, 김혜윤과 공동 2위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이 기아자동차 제26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미림은 26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로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미림은 지난해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2개월여만에 우승, 통산 2승을 수확했다.

2008년 국가대표를 지낸 이미림은 2009년 프로에 데뷔해 2부 투어를 뛰었지만 우승하지 못했고 시드선발전을 거쳐 2010년부터 정규투어에 출전했다.

이미림은 이번 우승으로 1억3,000만원을 받아 단번에 상금 랭킹 2위(2억3,600만원)로 올라섰다.

이미림과 김자영(21·넵스), 김지현(21·CJ오쇼핑), 김혜윤(23·비씨카드)이 공동 선두로 나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지만 승부는 의외로 초반에 가려졌다.

이미림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번 시즌 3승을 거둔 동반 플레이어 김자영은 9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홀아웃하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잃어버렸다.

한조 앞서 경기를 한 김혜윤도 9번홀에서 세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3퍼트를 해 역시 2타를 잃는 등 경쟁자들이 차례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치열하게 우승을 다툰 선수는 이미림에 5타 뒤진 공동 15위에서 시작한 김하늘(24·비씨카드)이었다. 1번홀부터 3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하늘은 9번홀까지 모두 4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시작했다.

11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인 김하늘은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이미림과의 격차를 2타로 좁혔다.

18번홀(파5)에서는 세번째 샷을 홀 3m에 붙였지만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고 먼저 경기를 마쳐 역전 드라마는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이미림은 후반들어 타수를 잃지 않고 파행진을 벌여 2타차 우승을 지켜냈다.

관련기사



김하늘과 김혜윤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김소영(25)이 3언더파 285타로 4위에 올랐다.

시즌 4승을 노렸던 김자영은 3타를 잃고 공동 11위(이븐파 288타)로 밀렸다.

◇최종순위

1.이미림 -7 281(70 72 71 68)

2.김혜윤 -5 283(68 74 71 70)

김하늘 (74 75 69 65)

4.김소영 -3 285(76 72 67 70)

5.김지현 -2 286(70 74 69 73)

조윤지 (73 73 68 72)

7.문현희 -1 287(74 74 72 67)

양제윤 (71 72 74 70)

마쓰바라 유미 (72 74 69 72)

홍란 (78 72 70 67)

/온라인뉴스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