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천일종합건축사무소(한국건축의 산실)

◎외주 안주고 전부문 직접 설계/180명 9팀 2실 체제… 올 매출 67억 예상/대표작 부여박물관·을지로 장교빌딩 등/77년 설립 “건축주에 최고 서비스” 신념『저희는 건축주로부터 의뢰받은 모든 건축프로젝트를 다른 설계사무소에 외주를 주는등의 설계는 하지않고 반드시 우리사무소에서 전기·기계설계까지 마무리를 합니다. 이는 수준높은 고품질의 설계를 지향하면서 건축주에 대한 최고의 서비스를 해드리겠다는 천일의 소신입니다.』 (주)천일종합건축사사무소의 한규봉(60)회장은 천일의 건축설계작품활동에 있어 건축철학과 소신에 대해 「완성도 높은 설계」와 「기능성을 우선으로 한 미의 강조」로 표현했다. 천일은 지난 77년 9월 29일(주)천일 기술단으로 출발, 84년 4월에 (주)천일건축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93년 1월에는 (주)천일건축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로 개칭했다. 천일은 현재 1백80명의 직원과 건축설계 7개팀, 기계설계팀, 전기설계팀, 감리실, 업무지원실등 9팀2실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업무 수행방법은 팀장 책임하에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까지 일괄 수행, 개인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부여가 되도록 했다. 팀별 조직은 8∼9명으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천일이 창립된 후 이회의 상징처럼 나타내주는 주요작품으로는 우선, 지난 93년에 한국건축문화대상과 대한민국환경문화상등 2개부문의 상을 수상해서 화제를 모은 ▲국립부여박물관(충남 부여군) ▲호림박물관(서울시 관악구·시공중) 이다. 또 ▲업무시설로는 서울시 을지로 일대의 랜드마크로 평가되는 장교빌딩(87년 준공) ▲국내최초의 오피스텔로 관심을 모은 성지빌딩(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물류시설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공영 복합화물 터미널(경기도 군포시 부곡동)과 「양산 공영복합 화물터미날(경남 양산구 물금면)」등이 있다. 연구시설로는 국립건설시험소의 현상설계에서 당선된 건설센터(경기도 일산 신도시내)와 역시 같은 지역인 일산 신도시내에 위치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있고 주거시설로는 서울 목동아파트를 비롯 전국 각지역에 2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양재동의 단독주택단지와 빌라는 수요자들로부터 많은호응을 얻은 작품이었다. 이처럼 천일이 수행한 각종 프로젝트는 꼭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한규봉대표건축사는 『실용성을 우선으로한 공간기획과 이를 토대로한 완결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건축주와의 신뢰유지를 위한 노력때문』이라고 말했다. 천일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약67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70억원에 못미치고 있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 매출이 중요한게 아니라 맡은 프로젝트를 얼마나 충실하게 하는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규봉 회장은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61년)를 나와서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졸업(84년), 건설부 건축부장(63∼82년), 대한주택공사 건설본부장(82∼88년)등을 거쳐 현재는 한국건설감리 협회장도 맡고 있다. 또한 이기우 부사장(58)은 전북대학교를 나와서 조달청, 한국건업(주), 미륭건설(주) 등을 거쳐 87년부터 현재의 천일건축엔지니어링에 합류했다. <박영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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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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