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계 미국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은 새로 출범하는 독일의 언론 지주회사 타우루스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독일 주간지 포커스가 최근호에서 보도했다.그러나 독일의 언론 재벌 키르히 그룹은 27일 이러한 보도 내용에 대한 논평을거부했다. 타우루스는 키르히 그룹의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 사업인 영화 제작과 유통, TV등을 관장하는 회사로 탄생할 예정이다.
포커스는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도 타우루스에 3억5,000만-4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며 이탈리아의 언론 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미디어셋의 지분 13%를 타우루스 주식과 맞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키르히그룹은 몇몇 페이TV도 운영할 타우루스의 경영권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며 타우루스 자본금을 20억-30억달러 증자한 후 내년에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르히는 또다른 언론 그룹인 베르텔스만과 추진했던 디지털TV 연합이 유럽연합(EU)에 의해 거부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