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일본 JFE스틸, 부사장 한국 급파

국내 철강업계 경영진 만나 피해상황 보고하고 감사의 뜻 전달

야지마 치토모 JFE스틸 부사장이 한국을 찾아 국내 철강업계 경영진들을 만났다. 2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야지마 치토모 JFE스틸 부사장은 동국제강과 현대제철ㆍ동부제철ㆍ현대하이스코 등의 경영진을 만나 한국 철강사들이 보내준 위로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그는 면담에서 “지진 피해에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내준 것에 대해 임직원 모두를 대신해 감사한다”며 “JFE스틸의 지바 제철소의 경우 화재 등은 없었지만 제한 전력으로 인해 하공정 가동이 원활하지 않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야지마 치토모 부사장은 “한국에 공급하는 물량을 생산하는 제철소는 서일본 제철소로 피해가 전혀 없는 만큼 한국에 공급하는 물량에는 큰 변화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JFE스틸측이 부사장을 한국에 급파한 것은 국내 철강업계에 감사의 뜻과 함께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한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국내 냉연사와 조선사들이 포스코에 30여만톤 규모의 공급 물량 증가를 요청한 만큼 자칫 JFE스틸의 수요사들이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포스코의 경우 대지진 관련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광양2열연공장 개보수 일정을 당초 4월에서 5월로 연기하는 등 공급물량을 늘리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중이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산 후판 비중이 40%를 넘는 삼성중공업의 경우 현대제철과 함께 후판 공급 협상을 검토중인만큼 JFE스틸 입장에서는 자칫 고객사를 놓칠 수 있는 위기”라며 “수요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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