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26만명중 불법근로자 21만명
“별다른 기술 없이도 높은 일당 받을수 있어”
“하청에 하청… 비자 만료된 근로자 숨기 쉬워 ”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수가 3년새 10만명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건설현장의 외국인근로자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수는 지난 2011년 16만명에서 2014년에는 26만명으로 3년새 62.5% 급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26만명의 외국인근로자 중 합법근로자는 5만명에 불과했고, 80% 이상인 21만명은 불법근로자로 조사됐습니다.
심규범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근로자 증가 이유에 대해 “건설현장은 다른 업종보다 일당이 높기 때문”이라며 “별다른 기술이 없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심 위원은 “대기업 건설사들이 하청업체를 주고 그 하청업체가 또 다른 하청업체를 통해 인부들을 관리하는 상황”이라며 “불법 외국인 근로자들의 신분 노출이 쉽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취업비자가 만료된 외국인들이 숨기 쉬운 환경”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