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건채택 결정/관련업체 “노심초사”맥주업계는 주세인하를 위한 국회청원과 관련, 국회에서 이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업계는 지난 9월 현재 1백30%인 주세율이 너무 높다며 이를 소주와 위스키의 중간정도인 70%선으로 대폭 인하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청원했는데 3일 국회 예산세법소위에서 이를 안건으로 채택할지를 최종 결정케 돼 노심초사 하고 있는 것.
국회 예산세법소위에서 이 내용이 안건으로 정식 채택되면 본회의에서 주세인하 문제가 본격 거론돼 주세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다.
업계는 지난 95년 국회의원 38명의 서명을 받아 주세율 인하를 청원, 당시 1백50%인 주세를 현재의 1백30%로 낮추는 성과를 올린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번 청원은 당시보다 배이상인 78명의 국회의원 서명을 받았기 때문에 더 설득력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며 『올해는 꼭 주세율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맥주업계는 정부쪽이 세수확보와 관련, 주세인하에 반대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지만 이번 국회에서 세율인하를 결정, 99년부터 시행하거나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하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남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