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이들 서원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가 확정됐다”면서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고 10일 밝혔다.
서원 9곳은 대구 달성의 도동서원, 경남 함양의 남계서원,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 경북 경주의 옥산서원,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전남 장성의 필암서원, 전북 정읍의 무성서원, 충남 논산의 돈암서원이다. ‘사적’으로 지정 보호되는 이들 서원은 현존하는 637개 서원 중에서도 가장 보존ㆍ관리가 잘 돼 있고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도 빼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4월14일 한국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국가브랜드위원회와 공동으로 서원 세계유산 등재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관련 단체와 공조를 통해 우리 서원문화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 잠정목록에 포함된 9개 서원은 조선시대 서원이며 제례ㆍ교육기관이라는 기능적 공통점만을 지닐 뿐이어서 이들을 어떻게 하나로 묶어 세계유산으로서 가치를 홍보할지가 숙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