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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섬 전체가 해양관광단지로 꾸며지는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는 세계적 수준의 해양레저시설로 부상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사장 김주열)가 조성 중인 경도 해양관광단지는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섬 전체 216만㎡에 관광시설을 확충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건설 중에 있다.
여수 국동항에서 500m 떨어진 경도는 도심 속의 섬으로 전체 면적은 2.33㎢, 해안선 길이 11.7㎞에 달하는 한려수도의 수려한 경관을 지니고 있다.
연평균 기온이 14.6도로 따뜻하며, 강수량이 적고 겨울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아 가족단위 관광시설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골프장 역시 사계절 라운딩이 가능해 향후 남해안 관광벨트의 거점이자 명품 관광단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07년 11월 전라남도, 여수시, 전남개발공사가 사업추진 협약(MOA)을 체결하고, 이어 2009년 6월 2012여수세계박람회 지원시설 구역으로 지정돼 본격 개발에 착수했다.
2010년 6월 설계에서 시공까지 공사를 시행하는 일괄입찰방식으로 착공해 현재 조성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 콘도 100실과 골프장 9홀을 먼저 열어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에 일조했다.
경도 해양관광단지에는 2013년 5월까지 총 3,250억원이 투입돼 골프장 27홀, 콘도 100실 등의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2016년까지 빌라형 콘도, 해양레저시설 등 2‧3단계 사업을 마무리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섬 전체가 하나의 해양복합리조트로 개발된다.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돼 수도권 등지의 관광객 유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순천~완주 고속도로, 목포~광양 고속도로가 연결됐고 서울~여수 KTX 운영으로 서울에서 3시간 내 도착이 가능해 수도권 관광객들이 힘들이지 않고 경도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여수와 광양을 직접 연결하는 이순신 대교도 개통돼 영남권 관광객들의 접근성도 크게 좋아졌다.
국동항에서 경도까지는 240톤급 '양방향 차도형 여객선'을 전남개발공사에서 직접 건조해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이 여객선은 선박 승하선 시 차량과 승객 모두의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작한 선박으로 차량 탑재 시 앞으로 승선해 그대로 앞으로 하선할 수 있다. 차량 승하선 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승선인원 95명, 승용차 16대를 싣고 약 8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으며, 국동항에서 이 여객선을 이용하면 경도까지 5분이면 도착한다.
500m를 바닷길을 연결하는 '양방향 차도형 여객선'은 골프장을 찾는 골퍼와 관광객에게 또 하나의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경도 해양관광단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관광시설은 골프장이다.
국내 최초 아일랜드 골프장인 경도골프장은 전 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씨사이드 골프코스다.
지난해 개장해 운영 중인 9홀을 비롯해 올해 나머지 18홀이 개장을 앞두고 있어 전국 골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코스 설계회사인 미국의 DMK 골프디자인이 골프코스를 직접 설계하고 공사에도 참여해 벌써부터 새로운 국내 명문 골프장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경도 골프장은 섬의 특징을 잘 살린 파인, 오션, 힐 코스 27홀로 조성된다.
해송 숲과 바다를 넘나드는 경관 변화가 뚜렷한 파인 코스는 골프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남해의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있는 남성적인 오션 코스는 골퍼들의 승부욕과 골프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현재 운영 중인 9개 홀의 힐 코스도 완만한 구릉과 다도해를 배경으로 정확한 거리를 요구하고 있어 3개 코스, 27홀 각 홀마다 특색이 분명해 차별화된 골프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
남도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 바다 한 가운데를 거니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씨사이드 골프코스는 경도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총 100실 규모의 경도 콘도미니엄은 4가지 타입의 객실을 가지고 있으며, 지중해 연안 주변 경관을 연상케 하는 건축양식의 특징을 모티브로 삼아 아늑하고 고급스런 느낌을 연출했다.
바다향기 정원의 콘셉트 도입으로 전 객실에서 해양경관 조망이 가능해 해양관광의 정취를 최대한 느낄 수 있다.
친환경, 고급자재로 마감한 객실에는 남해 바다의 향기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쉼을 느낄 수가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싶고 쉬어가고 싶어 하는 리조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 지원시설로 제 몫을 다했던 경도 콘도미니엄도 올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숙박지원시설로 등록돼 박람회 성공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250여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대연회장, 세미나실 등이 부대시설로 조성돼 있어 대규모 단체행사가 가능하며, 야외 바비큐장과 1층에 위치한 더비치 식당은 남도의 식도락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전남개발공사 측은 경도 콘도미니엄을 독립된 공간에서 진정한 '쉼'을 얻을 수 있는 '바다 위의 휴식' 콘셉트로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김주열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가 예정대로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어 올해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남해안 고유의 경관미와 자연 여건을 최대한 살린 명품 관광단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