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내년에 5%라는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ING 베어링스 도쿄의 리처드 제럼 이코노미스트가 18일 전망했다.제럼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일본 경제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으나 일본 경기의 순환적 반등 등을 고려할 때 내년에 5% 성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럼은 지난해 4월 일본 경제가 98 회계연도에 1.9%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많은 전문가들과는 대조적으로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실제 지난해 일본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1.9%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80년대 일본의 거품경제가 붕괴된 이후 경제 성장을 가로막아 온 구조적인 문제가 해소될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으나 순환적 반등과 기업 신뢰도 상승·저금리·은행의 구조 조정 등을 고려할 때 경제 성장을 낙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경제가 미국이 지난 10년동안 빠른 성장을 구가했던 것과 같은 활황세를 타기 시작했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지금은 일본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보다 경기의 순환적 반등을 주시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ING 베어링스가 공식적으로 제시한 일본 경제의 내년도 성장 전망치는 1.7%이며,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경제 성장률을 1%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