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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을 기념해 중국 국보인 판다 한쌍을 한국에 선물했다.
중국은 판다 한 마리당 약 10억원 가량 보호기금을 중국에 내는 임대 방식으로 한국에 판다 한 쌍을 선물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판다가 한국에 도착하려면 적어도 1~2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정상회담에서 판다 선물을 약속한 후 실무진끼리 만나 구체적인 임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판다는 귀한 만큼 수출과 통관, 전문가 기술교류 등 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라며 “선물이라고 하지만 임대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고 1~2년 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목)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지난해 선물받은 따오기에 이어 이번에 들어올 판다도 양국 우호관계의 상징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판다 선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은 1994년에도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밍밍’과 ‘리리’라는 이름의 판다 한 쌍을 선물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이 아시아 금융위기의 타격으로 고가의 판다 임대 및 관리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1998년 다시 중국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한편 4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이 약 1시간 정도 (화도에) 머물며 포 사격 훈련을 보고 갔다”며 “방어대 간부로부터 포사격 때 표지판에 판다 그림을 붙였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의 판다곰 표지 사격훈련에 대해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대한 북한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