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무역연구원은 2일 ‘중국경제 7.5% 성장목표 달성 가능한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이 7.2% 정도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치는 7.5%지만, 상반기의 구조조정과 대내수요 감소가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이다.
실제로 지난 1~2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전년 대비 17.9% 증가에 그치는 등 각종 소비ㆍ투자ㆍ수출 지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반(反)부패 캠페인으로 인해 사치품ㆍ요식업 시장이 위축되면서 소매판매 역시 둔화세다.
보고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 불안,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 등 대외불안과 그림자금융ㆍ지방정부 부채 등 대내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소비ㆍ투자ㆍ수출 등 성장동력이 모두 약화됐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골드만삭스 역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6%에서 7.3%로 하향조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