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VD­CD롬 겸용장치 첫 상용화

◎DVD 시스템서 CD롬시청 가능/삼성전자,세계시장 석권교두보차세대영상매체인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igital Video Disc)의 본격적인 시장형성을 앞두고 세계 전자업계의 개발경쟁이 치열한 DVD와 콤팩트 디스크(CD)겸용 광픽업이 첫 상용화됐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CD롬을 비롯, 「CD­리코더블(Recordable)디스크」(기록 및 재생가능한 디스크) 도 재생할 수 있는 DVD/CD 겸용 광픽업의 세계 첫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광픽업이란 디스크에 표시된 신호(내용물)를 읽어내는 장치를 말한다. CD­R디스크의 재생은 DVD플레이어(영상등 재생전용하드웨어)보다 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DVD­롬 드라이브(컴퓨터에 쓰이는 재생 및 기록 하드웨어)의 확산에 결정적인 관건이 되는 핵심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DVD/CD겸용 광픽업은 삼성전자가 독자기술로 확보한 환형차폐기술(디스크신호 재생장치)에 7백80nm(나노미터­1백만분의 1m)의 파장을 갖는 레이저 다이오드와 HOE(홀로그래픽 광학요소)를 추가, CD­R디스크도 재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이순동 상무는 『CD­R 디스크까지 재생되는 광픽업은 세계 어느 전자업체도 아직 상용화하지 못했다』며 『이번 개발로 DVD 픽업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존 CD재생이 가능한 DVD겸용 광픽업은 여러가지 방식이 사용되고 있지만 광원이 모두 DVD규격의 6백50㎜의 파장을 갖는 레이저 다이오드를 사용, 7백80㎜에서만 반응하여 재생되는 CD­R디스크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DVD 플레이어를 일본의 도시바전기등과 동시에 개발했으며, 이번 DVD­CD겸용 광픽업 개발로 DVD 픽업분야에서도 기술선도업체의 위상을 다지게됐다고 설명했다. ▲CD­R 디스크=1회 기록과 반복재생이 가능한 650MB 용량의 디스크로 대용량 데이터의 저장및 편집에 사용된다. CD­R는 PC의 멀티미디어화와 함께 저장매체로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 세계전자업계는 CD­R의 재생여부가 DVD시장선점에 큰 관건으로 부각되면서 CD­R를 재생하는 DVD픽업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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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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