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폭스바겐 회장과 회동

전기차 배터리 진두지휘 의지

유럽에 체류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마르틴 빈테르코른 폭스바겐 회장과 회동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CEO들과 잇따라 만나며 자동차 분야로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이는 삼성그룹이 신사업으로 선정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이 사장이 진두지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7일 이인용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사장은 "이 사장이 이날 유럽 현지에서 빈테르코른 폭스바겐 회장과 만나 전기차용 배터리와 자동차용 반도체 마케팅에 직접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BMW 및 GM 최고경영자와 회동한 데 이어 올 초에도 도요다 아키오 사장과 만났다. 또 올 하반기에는 미국 포드사의 앨런 멀럴리 최고경영자와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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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사장은 이와 관련, "이 사장이 자동차용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차세대 전자부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은 자동차용 전자부품 마케팅을 위해 지난해부터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완성차 업체 CEO들과 만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사장은 지난 4일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 지주사인 엑소르사의 사외이사로 추천됐다. 조만간 열릴 예정인 주총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엑소르사는 자동차회사인 피아트뿐만 아니라 농업과 건설ㆍ장비, 엔진 및 파워트레인, 금융ㆍ부동산 서비스, 관광 등의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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