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의규장각 의궤 오늘부터 일반인에 공개

145년 만에 프랑스에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를 일반에 처음 공개하는 특별 전시회가 19일부터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풍정도감 의궤를 비롯한 의궤류와 국내 관련 유물 등 총 165점을 선보이는 특별전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를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두 달 동안 박물관 상설전시실의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시되는 외규장각 의궤는 총 71점이다. 특히 전시유물 상당수는 국왕의 열람을 위해 제작한 어람용(御覽用)과 국내외 단 한 점뿐인 유일본들이라 더욱 귀한 자리다. 전시는 크게 6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의궤의 개념을 설명하고 정조가 강화도 행궁(行宮)에 외규장각을 완공해 왕실자료를 보관하게 한 내용을 다룬다. 내용별로 전시작이 선정된 2부 ‘왕권과 통치’에서는 유일본인 ‘보사녹훈도감의궤’(1682년)이 전시됐는데 한글 문장이 적혀있어 의궤에 한글이 기록된 희귀사례로 주목된다. 3부 ‘나라의 경사’는 혼례ㆍ책봉ㆍ존호 올리기, 4부 ‘왕실의 장례’는 국장(國葬)부터 3년상 제사, 5부 ‘추모와 기억’은 3년상 이후 선왕을 추모하는 방식 등의 기록을 보여준다. 마지막 6부에서는 1866년 병인양요에서 시작해 외규장각 의궤가 귀환한 현재까지의 과정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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