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뒷심 부족” 반등 하룻만에 하락

◎무역수지 전망 엇갈리며 10P대 등락/대형주 약세·소형주 비교적 큰폭상승전날 큰 폭으로 반등했던 주가지수가 장중 10포인트에 달하는 등락 끝에 전날보다 2.19포인트 하락한 6백44.92포인트로 마감했다. 1일 주식시장은 미달러화 대비 원화환율 하락 및 자금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9월 무역수지 결과에 대한 관측이 엇갈리고 일부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주식거래량은 3천3백74만주로 최근 한달간 가장 많아 주식매매는 활기를 되찾는 양상이었다. 주식시장이 주변 재료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낙폭이 컸던 소형주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중·대형주는 소폭 하락했다. 개장초 주가는 전날 큰 폭의 반등을 의식한듯 탐색적인 매매공방 속에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후장들어 9월 무역수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반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주문이 쏟아지면서 장중 한때 7포인트가량 반등, 전날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는듯 했으나 장 막판 무역수지가 소폭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매물이 쏟아져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 전문가들은 『원화환율 하락에 따른 자금시장 안정 등이 기대됨에도 9월 무역수지 결과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이라며 『본격적인 주가반등에 앞서 주식시장에 대한 확신을 불어넣을 수 있는 조정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조립금속, 증권 등이 소폭 상승한 반면 철강, 기계, 무역, 은행 등은 하락했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8개 포함, 3백89개였으며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52개 포함, 3백68개로 비교적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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