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축제 상표 등록을 통해 명품 브랜드화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홍천군은 매년 방문객수 50만명 이상이 몰리는 ‘홍천강 꽁꽁축제’의 상표등록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3월 출원했다. 평창군 역시 ‘평창송어축제’ 상표등록을 추진중이다. 이미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화천군 ‘화천산천어축제’ 진주시 ‘진주남강유등축제’ 보령시 ‘보령머드축제’ 등은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지역 대표 축제의 상표등록에 나서는 이유는 타 지역 유사 축제와의 상표권 분쟁을 예방하고 축제를 브랜드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역 대표 축제들은 관광객 증가로 수익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보니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축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상표등록이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지자체에서 관할 지역축제를 ’명품브랜드‘로 육성·발전 시키기 위한 외형적 노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타 지역의 유사축제와의 상표권 분쟁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지역축제의 명칭을 업무표장 등으로 미리 등록한 후 사용하고 숙박·음식점업, 연예업 등 축제관련 업종에 대한 상표권도 추가 등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