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원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 방안의 일부 타결과 미국 경제성장률의 호전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은 전주 대비 배럴당 5.92달러(6.77%) 오른 93.32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주 초반 세계 최대의 공업용 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어닝서프라이즈 발표와 각종 인수합병(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주 중반 원유재고 증가와 유럽 정상회의 합의안 도출 실패 전망이 확산되면서 주춤했다. 주 후반에는 미국 원유 인도 지점인 쿠싱 지역의 재고가 줄었다는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12월물은 지난주 대비 온스당 112.1달러(6.79%) 오른 174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금 가격은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책에 대한 일부 합의 방안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한 유럽의 상황을 반영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3개월물 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1,030달러(14.41%) 올라 9,1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초 중국 제조업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주 후반에는 유럽 정상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1,000억유로 수준으로 확대하고 역내 은행들이 1,060억유로 규모의 자본 확충 방안을 합의하는 등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일부 합의안이 도출돼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