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오리온에 빼앗긴 감자 스낵시장 1위 탈환을 선언했다.
농심은 국산 수미(秀美)감자로 만든 ‘수미칩(사진)’을 홍보하는 이벤트를 공격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우선 20∼22일, 27∼29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ㆍ창동ㆍ성남ㆍ고양점에서 수미칩 2봉지를 구입하면 수미감자를 증정한다.
농심은 100억원을 투자해 감자 저장 창고를 짓는 한편 4ㆍ4분기까지 생산 설비 증축을 완료해 현재의 3.5배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수미칩은 일반 생감자스낵에 사용되는 ‘두백’, ‘대서’ 등의 품종과 달리 당분이 11배 높은 수미감자를 사용한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수미감자는 가정에서 조리용으로 사용되는 품종이다. 감자칩으로 만들기에는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심이 2010년 6월 진공저온공법을 사용해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농심은 1980년 7월 국내 최초로 ‘포테토칩’을 개발해 생감자스낵 시장을 열었으나 1994년에 뛰어든 후발주자인 오리온에 시장 1위 자리를 내줬다. AC닐슨에 따르면 작년 생감자스낵 시장은 1,400억원 규모로 오리온이 60%, 농심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