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개월간 보합세를 보이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올해 들어 3,000가구 이상 줄어들면서 3만가구대에 안착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7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3만6,985가구로 전달(4만379가구)보다 8.4%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9월 3만9,168가구를 기록한 후 △10월 4만92가구 △11월 3만9,703가구 △12월 4만379가구로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다 새해 들어 감소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8,955가구로 4.3%(859가구) 줄어들었으며 지방도 1만8,030가구로 12.3%(2,535가구) 감소했다. 다만 서울은 10.4%(141가구) 증가한 1,497가구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1만6,267가구)보다 5.6%(916가구) 줄어든 1만5,351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6월 2만1,103가구를 나타낸 후 7개월째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1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155가구로 48.8%(148가구) 급감했다. 투자수요가 늘면서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제주도는 46.8%(138가구) 줄어든 138가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