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중 보잉747 동체구조물 수주/미 노드롭사서

◎1억달러 규모… 정밀조립방식 “기술도약”대우중공업(대표 윤원석)이 미국의 항공업체인 노드롭 그루만사로부터 1억달러 상당의 여객기용 동체구조물을 수주했다. 대우중공업은 23일 대우빌딩에서 추호석 사장과 노드롭 그루만사의 짐 후버 수석부사장이 참석, 보잉 747기종의 동체구조물을 제작, 공급키로 하는 계약식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동체구조물 수주로 오는 2006년까지 안정적인 항공기 구조물 제작물량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에서 고도의 가공기술과 조립기술이 필요한 정밀조립방식을 적용키로 합의, 국내 항공기 구조물제작기술을 한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항공기 정밀조립방식은 컴퓨터 제어를 통해 자동으로 조립함으로써 기체 조립때 오차한도를 기존 방식의 3분의 1수준으로 크게 낮춰 높은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제작공정과 소요인원을 40%정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방식은 현재 보잉사가 제작하고 있는 항공기중 보잉777 항공기에만 적용되고 있다. 추사장은 『이번 수주로 항공기 구조물 제작기술을 확보하여 현재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항공기구매에 따른 오프셋(Offset, 대응구매) 물량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2000년까지 10억달러 상당의 항공기 구조물을 수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10년간 보잉사에 보잉747­400기종의 날개 구조물 4백대분을, 노드롭 그루만사에 동체구조물 5백대분을 제작, 공급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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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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