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전날 언론 설명회를 통해 최근 3년 동안 시세조종 사건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악성 사건이 빈발하고 거래 규모도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증감회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이번 분석시스템이 각종 주식 시세 변동이나 정보 공개, 투자자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시세조종 행위를 색출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증감회는 또한 화학섬유 제조업체인 저장헝이(浙江恒逸)집단의 시세조종 행위를 비롯한 4건의 전형적인 위법행위 사례와 처분 내용을 공개하면서 감시 강화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저장헝이집단의 러우샹(樓翔) 재무책임자는 2011년 말 증자를 위한 주식 발행과정에서 단가를 높이기 위해 별도 계좌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렸다가 당국에 적발됐다. 이에 따라 회사와 개인에 각각 60만 위안(약 1억 원)과 10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됐다.
장샤오쥔(張曉軍) 증감회 대변인은 “증감회는 앞으로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주식 거래에 대한 상시 감시를 통해 이상 거래 발견 시 즉시 제지에 나설 것”이라며 “불법행위에 대한 형사 처벌과 문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감회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150여 건의 시세조종 사건을 적발해 41건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16건을 사법당국에 넘겼다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