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신협중앙회가 전세계 신협인들의 성공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장태종(사진) 신협종앙회 회장은 17일(현지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세계신협협의회(WOCCU) 총회에서 특별강연자로 나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더욱 위축된 서민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신협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50개국 1,4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 장 회장은 한국 신협중앙회장으로는 처음으로 강연자에 초청됐다. 지난 2002년 이후 10년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성과를 인정 받은 결과다.
장 회장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정부주도형 협동조합이 불가피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민간주도형 협동조합운동으로 성공한 사례"라며 "지역 주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협동조합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신협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신협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서민계층에 대한 금융노하우와 경영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신협이 금융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