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초거대 야심작 '디아블로3'에 벌써부터…

디아블로3·리프트·블레이드앤소울·아키에이지 등 대작 출시 잇달아



게임업계, 주도권 경쟁 후끈
디아블로3·리프트·블레이드앤소울·아키에이지 등 대작 출시 잇달아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게임업계가 올 상반기에 줄줄이 대형 게임을 내놓고 ‘정면승부’에 돌입한다. 수백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게임의 흥행을 놓고 벌써부터 사활을 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으로 유명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3’를 오는 5월15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동시에 내놓는다.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인 디아블로3는 5년이 넘는 개발기간에 개발비만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올해 게임 업계 최대 기대작이다.

디아블로3는 액션과 판타지 요소를 강조한 역할수행게임(RPG)의 일종이다. 전사∙마법사∙수도사∙사냥꾼∙부두술사 등 하나를 골라 정해진 임무를 수행하며 악의 무리와 전투를 벌인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해외판에는 게임 내에서 획득한 무기나 갑옷 등 아이템을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화폐경매장 기능이 새로 추가됐지만 국내에는 심의 문제로 당분간 제공되지 않는다.


CJ E&M 넷마블도 4월 중 미국산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프트’를 국내에 선보인다. 리프트는 미국 게임업체 트라이온월드가 5년 동안 5,000만달러를 들여 개발한 게임으로 2011년 2월 처음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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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는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된다. 가상의 세계인 ‘텔라라'를 배경으로 두 세력이 대립하던 중 균열(리프트)을 통해 침공하는 적들을 물리친다는 게 줄거리다. 앞서 선보인 미국에서는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업체들도 반격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500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투입한 ‘블레이드앤소울’을 이르면 5월께 내놓는다. ‘리니지’와 ‘아이온’을 잇는 대작이자 판타지와 무협을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게임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례적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의 TV광고도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다만 개발기간이 지나치게 긴 데다 앞서 실시한 비공개 테스트에서 예상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와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엑스엘게임즈도 연내에 ‘아키에이지’를 출시하고 대작 게임 행렬에 뛰어든다. 아키에이지는 ‘천재 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게임으로 기존 게임과는 차별화되는 다양한 기능과 방대한 세계관을 내세우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를 통해 세계적인 게임 전문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어서 출시 시기를 둘렀가ㅗ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시장에 대작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게임업계의 주도권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달아오르고 있다”며 “한정된 게임 이용자를 서로 먼저 확보하려는 마케팅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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