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9일 팀장 296명 중 71%에 해당하는 198명을 교체하는 팀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의 경우 경미한 내규위반자에 대해서도 인사상 불이익을 줬으며 여성인력과 우수검사역 등을 과감하게 중용한 것이 특징이다.
저축은행검사부문은 업무 전문성과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감사ㆍ제재업무 경험자와 여성팀장을 배치했다. 기업공시부문도 기존 팀장을 대폭 교체하는 동시에 유착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부실기업의 신고서를 심사하는 특별심사팀에 여성팀장을 배치했다.
아울러 지역유착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지원 근무팀장의 90% 이상을 타지역, 또는 본부로 재배치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팀장 인사는 외부유착 차단을 통해 공정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대대적인 권역 간 교차배치를 하는 쇄신인사”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팀장 인사에 이은 직원 인사를 오는 13일께 단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