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이 가스보일러 자회사인 대성쎌틱에너시스의 지분 40%를 매각키로 했다. 이로 인해 대성산업의 재무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대성쎌틱에너시스의 지분 40%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투자유치의 차원으로, 미국에서 투자자를 물색하는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대성쎌틱은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오는 7월 미국 워싱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이어 중국 베이징과 러시아 등지의 법인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대성쎌틱은 포화 상태인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에서 눈을 돌려 해외 시장을 공략해왔으며, 현재 국내 업체 중 해외수출 규모로 2위다.
대성산업은 지분 매각 자금으로 재무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이후 1조8,000억 규모의 자산을 매각했으며, 올해 대성쎌틱에 이어 거제도 디큐브백화점, 용인 남곡 토지를 추가로 매각할 예정이다. 대성산업 측은 “그동안 이어진 재무개선 작업이 이제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