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3D프린터 年 90%대 고성장 전망…"제조업 혁명적 변화"

3D 프린터 산업이 연평균 90%가 넘는 고성장을 이뤄 제조업을 뒤흔들 만한 파괴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정책금융공사 김희태 책임연구원은 1일 ‘제조업을 뒤흔들 혁명적 기술, 3D 프린터’ 보고서에서 이처럼 밝혔다.


3D 프린터는 입력한 설계도에 따라 소재를 층층이 쌓아올려 입체적인 사물을 만드는 장비다. 잉크 대신 플라스틱, 금속, 세라믹 등의 소재를 얇은 두께로 쌓아올려 제품을 만들어낸다.

3D 프린터는 설계도만 있으면 곧바로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신속성과 유연성 측면에서 기존 제조업 장비보다 큰 강점이 있다.

아이디어 구상에서 제품 완성까지 기존 방식으로는 수개월 걸리던 작업이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몇 시간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13년 2월 “3D 프린터가 모든 제조업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고,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2012년 4월 “3D 프린팅은 100년 전 포드가 자동차 대량 생산을 시작한 것에 맞먹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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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D 프린터는 스마트폰 케이스, 액세서리, 장난감 등 제작에 쓰이지만 앞으로는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3D 프린터 시장이 크다고 얘기할 수 없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12년 3D 프린터 시장 규모는 출하량 기준으로 3만8,002대, 판매액 기준으로 2억8,797만 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핵심 특허가 만료돼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성능이 개선돼 활용도가 높아지면 시장이 급속히 커질 전망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3D 프린터 출하량은 2012년부터 5년간 연평균 95% 성장해 2017년에는 108만대에 이르고, 매출 규모는 연평균 82% 성장해 57억3,294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3D 프린터 시장은 신규 업체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한국도 하루빨리 기술 확보 및 특화영역 발굴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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