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대문시장 업종전환 한창/진한 의류 포기,수입잡화·액세서리 판매

불황에다 의류 공급과잉으로 매기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재래시장 의류상가들이 수입잡화·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며 대거 업종전환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2∼3년전부터 남대문시장에서 시작돼 최근에는 동대문 신상가에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 의류 공급이 포화상태에 이른 결과로 분석된다. 동대문의 「우노꼬레」는 의류를 취급하던 지하 1층을 최근 수입명품매장으로 바꾸기로 하고 80여개 점포를 분양 중이다. 우노꼬레는 분양이 마무리되는대로 오는 11월께 수입품매장을 오픈할 방침이다. 「혜양 엘리시움」은 전시장으로 사용하던 지상 6층을 액세서리·잡화 매장(1백20여점포), 의류매장이던 지하1층을 수입상품 매장(30여점포)으로 각각 전환키로 하고 현재 점포를 분양 중에 있으며 오는 11월 중순 새단장 오픈할 계획이다. 동대문운동장 맞은편에 성창 F&D가 축하고 있는 「밀리오레」도 의류전문상가로 개점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 1천8백여점포 가운데 절반 정도를 잡화·액세서리를 취급하는 대형 상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에앞서 「디자이너클럽」과 「팀204」도 이미 수입잡화·액세서리 코너를 신설한 바 있다. 이처럼 업종전환을 시도하는 동대문 상가들은 대부분 점포분양을 실시 중인데 액세서리 잡화 등의 상품을 취급하는 상인들 대부분이 남대문에 몰려있어 상인 유치과정에서 의류에 이은 제2의 상권다툼이 일어날 소지도 안고 있다. 이에대해 남대문시장측은 『의류와 달리 잡화 상인들은 연합회가 단단히 구성돼 있어 동대문으로의 이탈이 거의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상인유치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는 상황이다.<이효영 기자>

관련기사



이효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