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디티앤아이(이하 케이엔디티)는 22일 서울 구로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오르비텍(Orbitech Co., Ltd.)으로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케이엔디티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항공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에 따라, 사업목적에 항공기 부품 및 치공구 제작·조립업과 부품 및 소재 수출·수입업을 추가하고, 전 아스트 임원 출신의 임수홍 씨와 임대성 씨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 했다. 임수홍 씨와 임대성 씨는 항공산업에서 각각 2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이들의 영입으로 관련 기술력을 한층 강화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말부터 아스트와 함께 항공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현재 내부 임원 인선과 전문가 영입 등 조직개편을 완료했다”고 말하고, “또한, 신규사업에 보다 속력을 내기 위해 신규공장 설립 전까지 경남 사천시에 있는 아스트의 공장 일부를 임대해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점차적으로 생산라인을 늘려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는 빠른 매출 확보를 위해 생산 시스템 및 공정 승인이 완료된 아스트의 생산라인을 일부 임대해 사업을 우선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 온 식량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회사측은 “식량 문제는 당장 시급한 사안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내다볼 때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한 식량 부족 및 식량 가격 급등의 위기에 미리 대응해야 한다” 며,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영농사업이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수익성이 기대되는 만큼 고부가가치 신규사업 아이템으로 꾸준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진행한 옥수수시험재배에서 좋은 성과가 나와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번 주총에서 해외농업개발사업, 농산물의 유통, 가공, 판매, 농작업의 전부 또는 일부 대행 농산물의 매취, 비축사업 등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의종 대표이사는 “항공기 부품제조업체로 발돋음 하기 위해 아스트와 전략적 투자관계를 구축하며, 기술이전 및 제품 공급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하고, “올 해 새롭게 시작하는 항공사업 및 카자흐스탄 식량사업을 우리의 신 성장동력으로 삼고,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