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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난곡사거리 10년만에 재정비

대상지 17만1,900㎡로 확대

서울의 대표적 낙후 지역인 관악구 신림동 난곡사거리 일대 재정비 사업이 10여년 만에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2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관악구청장이 결정 요청한 '난곡사거리 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대상 지역인 신림동 1474 일대는 2002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됐지만 2010년 난곡로 확장공사가 완료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업이 지지부진 상황이다. 진행 중인 신림~봉천터널 공사 등 지역여건 변화를 고려해 계획을 변경했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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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 따르면 기존 8만8,680㎡인 사업 대상지가 17만1,900㎡로 확대된다. 또 인근 금천경찰서 부지(5,480㎡) 및 웨딩홀부지(4,182㎡)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문화·복지 기능을 갖춘 상업지역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공연장과 미술관·복지회관 등이 들어서는 가로변 공간도 조성된다.

건립규제도 완화했다. 간선가로변의 건축물 높이계획을 60m에서 70m로 높이고 관광숙박시설 건립이 수월하도록 했다. 용적률은 기존 최대 600%에서 최대 630%로 조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거지 노후화로 정비가 시급했던 난곡사거리 일대 개발이 확정돼 향후 서남권 전략개발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부족했던 문화 시설도 대폭 들어서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노원구 하계동 251-9 일대 장기미집행시설 부지(학교시설)에 임대주택을 짓는 '중계2택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 밖에도 종로구 숭인동 207-32에 들어서는 관광숙박시설의 용적률 완화, 강북구 미아동 860-186 일대 먹자골목을 재정비하는 '미아삼거리역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도 각각 통과됐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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