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로지엠 "2017년까지 택배 매출 1조 달성"

서울 동남권물류센터 집중 투자

현대로지엠이 2017년까지 택배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로지엠의 지난해 택배사업 매출은 4,000억원. 앞으로 6년 안에 택배 매출을 150%이상 늘리겠다는 심산이다. 이를 위해 택배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영업력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해외 사업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노영돈 현대로지엠 사장은 지난 27일 서울 인사동 한 식당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올해 현대로지엠의 택배매출은 약 5,000~5,500억원으로 예상되며, 시장점유율은 4번재 정도다. 따라서 목표를 달성할 경우 현대로지엠의 택배매출 비중은 현재 50%에서 55%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현대로지엠은 택배부문 기반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영업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기반시설 확충은 내년까지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건립되는 동남권 물류단지와 서울 서부권 터미널 및 지방권 물류센터 건설 등에 집중 투자하며,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는 노 사장이 직접 발로 뛰며 직원들을 독려한다는 생각이다. 취임 두 달만에 전국 70여개 지점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모두 마친 노 사장은 "영업력 강화가 최우선"이라며 "매달 실적 포상제를 운영해 조직과 부서 개인별로 포상해 직원들 사기를 올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현재 운영 중인 5개 해외법인(중국, 독일, 영국, 인도, 베트남)목표 매출을 당초 674억원에서 1,015억원으로 50.6% 늘렸고, 미국과 홍콩 법인을 새롭게 신설키로 했다. 국내·외 물류 회사를 인수할 의사도 내비쳤다.노 사장은 "올해 하반기에 M&A 대상 기업을 물색할 것"이라며 "인수규모는 CJ GLS가 인수한 싱가포르 물류회사인 어코드익스프레스홀딩스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 GLS가 1,500억원 가량에 어코드사를 인수한 만큼 인수자금으로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택배업계 간 요금 할인 경쟁과 관련 노 사장은 "서울과 서울, 서울과 부산간 운행요금이 평균 2,500원선으로 같다는 건 넌센스"라며"과당경쟁으로 낮은 요금에 서비스가 나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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