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추락 화물기 기장 15억 빚 사실 아니다

2억원대 불과할수도

지난 7월 말 제주 인근 해상에 추락한 아시아나 화물기의 실종 기장 A(52)씨가 실제로 진 빚은 그동안 알려진 15억원대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실제 빚이 2억원대에 불과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1일 "정확한 금액을 알려줄 수는 없지만 실종 기장이 15억대의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실제 빚과 상당히 차이가 있으며 이보다 훨씬 적은 규모"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정확하게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2억~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종 기장 조종사의 빚이 적게 나옴에 따라 거액의 빚을 비관해 고의 사고를 일으켰을 것이라는 추정들은 힘을 잃게 됐다. 이 정도 빚은 일반 사람들도 질 수 있으며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기장이 이 정도 빚 때문에 의도적으로 보험 사고를 일으켰다고 보기 힘들다는 뜻이다.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A씨가 30억원대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7개의 보험을 사고 한 달 전에 집중적으로 가입한 사실과 거액을 빚을 연결시켜 의도적 사고일 수 있다고 추정해왔다. 한편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아직도 사고원인의 단서가 되는 블랙박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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