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승연 한화 회장, 미국서 민간외교 활동

미국을 방문 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하워드 맥키언 미 하원 국방위원장 등 워싱턴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 민간 외교활동을 펼쳤다. 1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맥키언 국방위원장을 워싱턴 집무실에서 만나 양국간 군사협력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서 볼 수 있듯 한미간의 긴밀한 군사적ㆍ경제적 협력관계 구축은 선택이 아니라 국가 안보의 기본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한화는 방위산업회사로서 한미 양국간 방위산업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맥키언 국방위원장은 “한미 양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관계”라며 “한미 FTA 비준에도 힘쓸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팔레오마바에가 의원(전 아태소위원장)을 만나 미 의회의 FTA 비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13일에는 댄 버튼 미 하원 외교위 유럽소위원장과 조셉 크라울리 원내 수석부총무 및 세입위 의원 등과도 만나 한미 양국 관계와 FTA 비준 동의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회장은 한화그룹 창업주인 고 김종희 선대회장 시절부터 이어져 온 미국내 인맥을 지속적으로 넓혀오며 다수의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민간부문의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김 회장은 워싱턴에서 정계인사들을 만난 후 15일부터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화그룹의 태양광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와 현지 태양광 업체를 방문, 한화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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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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